국민 검색 창인 네이버에 따르면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군요.
근대에 와서는 주로 계층 간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로 1차와 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고위층 자제들이 전쟁이 나가서 많은 희생을 당했다고도 합니다.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의 아들이 한국 전쟁 당시 참전하여 전사한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정신이 우리사회와는 유독 멀게만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2. 삼성, 현대, 대우.....그리고 당선인까지.
우선 신분사회가 철폐된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정신이 혹은 이런 개념이 유효하냐의 논쟁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에서 재벌로 대표되는 돈 많은 사람들이 과연 우리사회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냐 역시 다른 문제일것 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연일 폭탄처럼 터지는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이 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몇 천억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횡령하고, 각종 불법과 탈법, 편법을 일삼는 저들에게 과연 우리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그들을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듭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과연 우리사회에서 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정신이 사전적으로만 있고 통용될 수 없는 사어(死語)인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3. 뒤집어 보기
예전에도 몇 번 비슷한 작업은 해 본적이 있습니다. 복습하는 의미에서 한번 다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몇 년전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사건들의 키워드입니다. 여기자성희롱사건, 엑스파일사건 등등입니다. 우리 사회는 우리 언론은 이상하게 사건의 본질을 은폐하는 놀라운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자성희롱 사건을 뒤집어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사건 주체가 누구인지를 철저히 은폐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정확한 이름은 최연희의원 여기자 성희롱 사건이 맞을 것입니다. 또한 엑스파일사건 역시 삼성그룹 비자금로비사건이 정확하겠죠.
오늘 여러분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라고 합니다. 이를 뒤집어 보면 어떤 뜻이 될까요?
‘사회적 책임을 자각한 이의 존엄성’ 정도로 보면 어떨까 합니다.
4. 다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 봅니다. 베트남 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이들, 민주화를 위해 국제적 유랑인을 자처한 버마인들의 좋은 친구들.... 평화라는 사회적 책임을 자각한 이들의 모임....저는 우리 모두가 생동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자각한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런 존엄한 인간들이 정말 행복하게 그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한 길에 서 있는 것이 행복하며 앞으로의 시간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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